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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만난 감성 가득한 인디 숍 & 디자인 스토어 탐방기

by bluecanvas 2025. 4. 17.

 

디자인과 개성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감각적인 싱가포르 인디 감성: 하지레인 티옹바루 디자인오차드

 

싱가포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깨끗한 도시’,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대형 랜드마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도시를 진짜로 이해하고 싶다면, 조금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특히 트렌디한 감성을 좋아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아이템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싱가포르의 인디 숍들과 로컬 디자인 스토어들은 그야말로 숨겨진 보물 같은 존재죠.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인디 감성 숍들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문화가 어우러진 로컬 스폿들을 탐방한 여정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대표 인디 감성 하지 레인(Haji Lane): 싱가포르 속 유럽 감성 거리

 

하지 레인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싱가포르의 힙 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알록달록한 벽화와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숍들은 단순한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로컬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비건 뷰티 제품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만날 수 있죠. 특히 ‘Spoilmarket’이나 ‘Modparade’ 같은 숍은 디자인 자체가 감각적일 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젊은 감성을 대변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지 레인 주변에는 인디 감성 카페와 갤러리도 많아, 쇼핑과 동시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거리 공연자들의 자유로운 음악 소리도 들리고, 벽마다 다른 주제를 가진 그래피티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럽 어느 소도시의 예술 골목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죠. 무엇보다 이 지역은 대형 브랜드보다 로컬 브랜드가 중심이 되어 있어, 흔하지 않은 소장 가치를 지닌 아이템들을 찾기 좋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하여 기념품용부터 컬렉션용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하지 레인은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닌, 싱가포르의 로컬 디자인과 청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티옹 바루(Tiong Bahru): 시간과 감성이 공존하는 복고의 거리

 

티옹 바루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가 중 하나로, 복고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이곳 역시 로컬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공간이 가득합니다. 특히 ‘BooksActually’는 단순한 서점을 넘어 예술과 문학, 디자인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싱가포르의 감성을 잘 보여줍니다. 서점 외에도 ‘Strangelets’와 같은 디자인 숍은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합니다. 각 제품들은 큐레이터의 섬세한 안목으로 고른 아이템들이라, 그 자체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여행 중 발견한 이런 작은 오브제들은 돌아와서도 기억을 오래 간직하게 해줍니다. 티옹 바루를 걷다 보면 옛 정취가 묻어나는 건축물과 벽화들 사이로 젊은 예술가들의 감성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침 산책을 하며 커피 한 잔을 들고 골목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됩니다. 이곳은 디자인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스폿입니다.

 

디자인 오차드(Design Orchard): 로컬 브랜드의 중심지

 

오차드 로드 중심부에 위치한 ‘디자인 오차드’는 싱가포르 로컬 디자이너들의 제품만을 큐레이션 하여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입니다. 외관부터 독특한 이 건물은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의 창작 정신과 실험 정신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의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문구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정돈되어 있어 쇼핑하기도 매우 쾌적합니다. ‘Design Orchard’는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창업과 전시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위층에는 공동 작업 공간과 카페가 있어 창작자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죠. 특히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전시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 제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오차드 로드라는 대형 쇼핑 지구 한복판에 위치해 있음에도, 이곳은 대형 브랜드가 아닌 소규모 로컬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의 쇼핑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로 느껴지게 됩니다.

 

결론

 

본문 싱가포르의 인디 감성 숍들과 디자인 스토어들은 단순히 예쁜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로컬 문화와 예술을 만나고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하지 레인의 자유로운 그래피티 골목부터 티옹 바루의 복고 감성, 그리고 디자인 오차드의 현대적 큐레이션까지—각기 다른 색깔의 감성 공간들이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형 쇼핑몰과는 다른 소소한 매력을 가진 이들 공간을 통해, 싱가포르라는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감각적인 소품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싱가포르의 인디 숍들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로컬의 숨결이 담긴 디자인 제품들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